나는 보통 나에게 Agentic AI (Cursor, Claude Code, ChatGPT Codex, Gemini Cli) 활용법을 물어오는 사람에게 딱 두 가지를 명심하라고 한다. 이 두 가지를 활용해서 일하다 보면 결국 개개인의 수렴점은 모두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File System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컴퓨터과학의 위대한 산물 중 하나인 File System은 LLM 시대에 들어와서 장기 기억,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 그리고 모델에게 주어진 공간의 역할을 하면서 더욱더 중요해졌다. [1]
그렇다면 File System이 다시 중심 인터페이스로 떠오르는 시대에, 비정형 데이터베이스나 Vector DB를 만드는 회사들은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단순히 RAG와 같은 retrieval layer에 머무르는 전략으로는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다. 검색과 저장 기능은 점점 범용 인프라로 규격화된 자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만’ 만드는 회사는 금방 대체될 수 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Agent, File System, 그리고 Database 사이를 연결하는 memory platform을 만드는 일이다. Agent는 File System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업하고 기억을 남기지만, 데이터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질수록 파일 기반 구조만으로는 한계를 맞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File System 인터페이스와 데이터베이스 인프라를 연결하는 OS-like platform layer다. 이러한 계층은 Agent가 남기는 기억을 구조화하고, 검색하고, 진화시키는 규칙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Agentic AI 시스템이 실제 서비스로 확장되는 기반이 된다.
결국 미래의 데이터 플랫폼은 database company가 아니라 memory operating system company가 될 가능성이 높다. Karpathy style로 말해보자면…
File System은 인터페이스로 승리하고,
Database는 인프라로 승리한다.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 바로 Memory Platform이다.
[1] 파일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 11P by GN+, https://news.hada.io/topic?id=27320&utm_source=discord&utm_medium=bot&utm_campaig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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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quoia의 Julien Bek이 쓴 Services: The New Software를 읽고, 한 발짝 더 나가보고 싶었다. 이 글은 "AI가 SaaS 시장이 아니라 서비스 시장을 먹는다"는 인사이트를 개인/커리어/국가 레벨로 확장한 개인적인 노트다.
1. 원문의 핵심만 다시 짚고 가자
세쿼이아의 주장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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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는 도구를 팔았다. 인간이 그 도구로 "일"을 해야 결과가 나왔다.
•
AI 시대의 승자는 **결과(outcome)**를 파는 회사다. 소프트웨어의 탈을 쓴 서비스 회사.
•
기업이 소프트웨어에 $1 쓸 때 서비스에는 $6를 쓴다. AI는 이 $6 시장을 먹는다.
•
지능(intelligence, 반복 가능한 작업)은 AI로 빠르게 대체되고, 판단(judgement, 맥락·직관)은 당분간 인간의 영역. 단 이 경계선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계속 뒤로 밀린다.
여기까지가 매크로 레벨 얘기다. 그리고 이 글의 가장 중요한 한 줄을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걸 고른다.
"Do Not Fight the Model."
이 원칙이 왜 이렇게 강력한지, 그리고 이게 개인에게도, 커리어에도, 국가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이라는 게 이 글의 출발점이다.
2. Do Not Fight the Model — 모델과 싸우지 말고, 올라타라
세쿼이아 프레임에서 가장 도발적인 조언은 이거다. 변호사를 위한 AI 툴을 만들지 말고, AI 법무법인을 차려라. 회계사를 위한 AI 툴을 만들지 말고, AI 회계법인을 차려라. 음식점 사장을 위한 AI 툴을 만들지 말고, AI 음식점을 차려라.
처음 들으면 과격해 보이는데, 사실 이게 세쿼이아가 말한 "$1:$6 법칙"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소프트웨어 시장($1)은 포화됐고 경쟁도 치열하다. 근데 **결과 시장($6)**은 아직 노동력으로 돌아가고 있고, AI가 그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면 그냥 결과를 직접 파는 게 낫다.
소프트웨어가 서비스를 삼킬 때: 개인, 커리어, 그리고 소버린 AI
Do not Fight or Sell the Model
본문 (Claude Code Generated)
논문: FileGram: Grounding Agent Personalization in File-System Behavioral Traces
저자: Shuai Liu, Shulin Tian, Kairui Hu 외 (NTU S-Lab, Synvo AI)
날짜: 2026년 4월 6일
링크: arXiv:2604.04901 | Project Page | GitHub | Dataset
TL;DR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파일 시스템 작업 패턴(파일 읽기, 생성, 편집, 정리 등)을 기억하고 개인화에 활용하는 프레임워크. 기존 대화 요약 기반 메모리 시스템(Mem0, Zep 등)이 행동 구분 정보를 잃어버리는 문제를 지적하고, 원자적 행동 로그에서 직접 프로파일을 구축하는 bottom-up 메모리 아키텍처를 제안한다.
왜 이 연구가 필요한가?
OS-level AI 에이전트(Claude Code, Cursor, Devin 등)가 단순 명령 실행을 넘어 파일 시스템 코워커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자마다 작업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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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파일을 순차적으로 정독하고, 어떤 사람은 키워드 검색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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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3단계 이상 중첩 폴더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루트에 다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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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소규모 반복 편집을 하고, 어떤 사람은 파일 전체를 새로 쓴다
문제는 기존 메모리 시스템이 전부 대화(dialogue) 기반이라는 것이다. "사용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하지만, "사용자가 파일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모른다. 여기에 세 가지 병목이 존재한다.
병목 | 설명 |
데이터 | 프라이버시 문제로 실제 파일 시스템 행동 데이터를 대규모 수집할 수 없음 |
평가 | 기존 벤치마크는 대화 회상이나 GUI 성공률만 측정, 행동 개인화 평가 부재 |
방법론 | 메모리 시스템이 대화 요약(top-down)에 의존 → 파일 작업의 세밀한 패턴이 소실됨 |
FileGram의 세 기둥
FileGram: 파일 시스템 행동 흔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개인화하다
AI와 유저의 상호작용만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AI가 File System, 즉 Environment와 어떻게 상호작용했느냐가 더 중요한 힌트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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