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2025.12.28. | 아내와 함께 2025년 결산. |
2026.01.04. | 아내와 함께 상세 작성 및 2026년 계획. |
2026.02.07. | 글 완성 및 공유. |
들어가며
올해도 써보는 2025년 결산 및 2026년 계획!
작년의 계획 중 하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서 아내와 함께 연말에 차근차근 작성해본다 

2025년 목표 평가하기
우선 작년의 목표를 돌아보기! 작년의 글을 돌아보니 총 5가지의 계획을 세웠었다.
→ CVPR 2025에서 출발해서 CVPR 2026까지 와버렸다. 이번이 마지막 시도…!
→ 사실 아내가 잘 했다. 옆에서 오구오구 잘 해주며 멘탈을 챙겨주기만 열심히 했다.
→ Technical Report를 쓰고 졸업논문에 활용했다. 생각보다 Controllable Video Generation이라는 목표와 Training-Free Method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 사실 재성님이 잘 하고 계시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프로젝트를 접고 다음 프로젝트로 갈 때마다 점점 Submission-ready 상태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 사실 진우가 잘 했다. 결과적으로 디퓨전 카메라 과제를 붙였고, CVPR에 논문도 잘 내었다.
2026년 계획 세울 계획
올해는 평소에는 오프라인으로 해오던 만다라트를 노션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만다라트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아래 기사를 추천!
그래서 올해는 “올해의 목표”가 없고 오히려 2026년 내내 노션을 통해서 각 목표와 세부목표의 진행도를 쭉 체크하려고 한다.
2025년 돌아보기
월별 키워드 모아보기
아내를 따라서 써보는 월별 키워드 모음!
1월 | 예식장 계약 | 헬스와 바둑, 연구 | 집 계약 및 자산 서열 정리 |
2월 | 상견례 | 삼성리서치 과제 중간검수 | 스타트업들과 커피챗 |
3월 | 웨딩사진 촬영과 혼인신고 | ICCV 제출 누락 | 삼성리서치 채용 진행 |
4월 | 신혼집 입주 (신촌 안녕!) | 디퓨전팀 미팅 | 아내의 점진적 이사 시작 |
5월 | 웨딩밴드! | 꽂힌 요리 : 미트볼 | NeurIPS 2025 제출 |
6월 | 본식 드레스 가봉 | 삼성 과제와 채용 달성 | 아내의 이사 완료! |
7월 | 청첩장 모임 | NeurIPS 2025 Rebuttal | 아내의 워케이션 at HOME |
8월 | 결혼식! | 박사 졸업 예비 심사! | 집샌물샌 |
9월 | 진로 고민과 구직구직 | 전문연구요원 소집해제! | 식빵게임 |
10월 | 결혼 후 첫 추석 | 신혼여행 시작, 로드투어! | 월드모델과 비디오 생성 연구 |
11월 | LG AI Research 인턴십 시작 | 신혼여행 끝, 오로라! | ICLR 2026, CVPR 2026 |
12월 | 진로 고민 (근데 좀 좁혀진) | 박사 졸업 본 심사! | VLM 연구 |
Gemini의 키워드 평가, Top 5 키워드, 2026년의 계획
다섯 개의 키워드를 기반으로 2026년에 3개의 축으로 나아가는 KPT (Keep, Problem, Try) 정의
Gemini가 말아주는 KPT 기반 평가와 내년 목표
1월 ~ 2월
삼성리서치 과제 진행
Multi-Modal Conditioned Image-to-Video Generation은 사실 제안서를 쓸 때부터 난관이 많았었다. Image-to-Video Generation의 데이터와 컴퓨팅 제약 자체가 큰 지라 어느 정도 이론적인 연구를 추구하되, 제안서에서는 실용적으로 기존의 모델들을 Plug-and-Play로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하려 했지만…
참 제안서를 잘 쓰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이후 졸업 예비 심사 (8월)와 졸업 본 심사 (2월)을 거치면서 이 부분에서 많은 깨달음과 능력 향상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진우, 상민, 예원님과 이런저런 고민들을 해가면서 일을 진행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예원님의 일들도 과제에서 유의미하게 쓰였고, 과제의 결과물은 내 박사학위논문의 마지막 챕터를 장식했고, 삼성리서치에서 최종 오퍼도 받았으니 얻은 것이 많았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디퓨전 팀미팅 참여
이 때쯤부터 사실 디퓨전 팀의 연구주제가 서로 점점 갈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서로 모여서 주간 진행 상황과 고민들을 나누는 시간은 이 구성원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었던 것 같다. 이런 실험들이 모여서 결국 교수님께서 이제는 연구실과 팀에 연구 주제를 맞춰서 진행해야한다는 결정을 하셨으니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다만 이 시기에 팀리더인 진우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팀미팅을 계속 해야하는지?, 한다면 어떻게 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미팅으로 만들 수 있을지?, 다행히 멘탈을 잘 유지하면서 진행을 잘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삼성미래과제도 하나 만들고, 논문도 여러 개 쓰고, 상민이와 나도 졸업 시키고… 훌륭한 시도였다.
처음으로 제주도에 갇혀본 IPIU 2025
나는 내가 연구실 3세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슬슬 연구실 4세대가 주축으로 올라오는 연도가 아니었나 싶다. 큰 펜션을 빌려서 흑백요리사 CIPLAB 버전, 주루마블 등도 하면서 이제는 IPIU 제주도 연구실 워크샵의 규모가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 1세대 2세대 형들이 졸업반으로 연구실에 올 때, 연구실과 함께 무언가를 할 때 이런 느낌과 기분이었겠구나… 하는 걸 많이 느낀 여행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여행의 백미는 놀랍게도 눈으로 인한 제주도 비행기 결항이었으니… 그래도 다음날 어찌저찌 잘 돌아왔던 것 같다. 아직 결혼하기 전이어서 다행이지 무단 외박할 뻔… 휴 :3
이 때쯤부터 스타트업들에서 커피챗이 걸려옴
사실 2월까지만 해도 졸업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LG전자 산학장학생에 26년 2월 졸업이라고 얘기하기는 했지만… 아직 내가 박사로 밖에 나가서 무엇을 왜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정해지지 않았던 시기라서 그냥 당장 눈앞의 일들을 처리하는 데 급급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바깥에서 보는 나의 이력 상태는 그렇지 않았는지 2019년에 박사를 시작했으니 2026년에는 졸업하겠지? 싶었는지 스타트업들에서 커피챗이 종종 걸려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시나몬AI 같이 면접만 봐도 100만원을 주시는 감사한 회사들도 있었고… 이미 결혼 준비 중이라서 서울에서 내 연구 분야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 하던 나에게 잡서치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래와 같은 다양한 기업들과 커피챗 혹은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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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어도비 리서치 인턴 때 같이 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친구 민기권이 창업한 회사 Giverny AI : 근데 사실 회사보다는 아직 베리타시움 한국어 채널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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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Remote를 뽑는다길래 얘기해봤더니 South Korea말고 Canada or Europe만 해준다는 Luma AI : 연구실 선배 수빈전과 내가 참 좋아하는 연구자 앙주 카나자와가 함께하는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이라 참 재밌어 보였다. 디퓨전 모델의 전설 중 한명인 Jiaming Song이 일하는 회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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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코리아 플랫폼 본부,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스노우 : image/video gen을 하는 곳이면 어떻게든 만나서 커피챗이나 면접을 보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결과들은 오히려 나를 더 우울하게 했었는데 참… 국내에서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우리 교수님이니까 박사 과정 내내 이거 붙잡고있게 놔두지… 사실 학계에서도 내비두기 참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꽂혔던 요리 1 : 보일링 씨푸드
그러고보니 이 때쯤 보일링 씨푸드에 빠져서 본가에서 어머니와 아부지께 기름에 튀기는 버전으로 했다가… 계속 주방 벽을 닦아야했다.
그래도 때깔은 좋게 나온 것 같다
상견례 : 부산 천해랑
결혼 준비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혼식을 부산에서 할테니 상견례는 부산에서 진행했다. 천해랑이라는 곳에서 진행했는데 이름에 걸맞게 바다가 보이는 높은 절벽 위의 식당이었다. 혹시 부산에서 상견례를 하실 분이 계시다면… 정말 추천추천
본격적인 청첩장 모임
예식장도 잡았고 상견례도 했으니 슬슬 사람들을 만나서 청첩장 모임이라는 걸 하며 청첩장을 돌렸다. 나의 기준은 근 1년 내에 오프라인에서 만났거나, 오래 전이라도 1년 내내 매일 만났던 사람…! 그런데 미국에 있는 분들은 잊고 있다가… 많은 질타와 서운함을 받았는데… 참 청첩장이라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한 친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내는 게 청첩장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참 맞는 말인 것 같고…
아무튼 난 끝났으니까 모르겠고, 다들 각자의 기준과 예산과 체력에 맞게 잘 진행하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후일담으로 아내의 추측으로는 그냥 결혼 준비, 미래 걱정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으니까 청첩장 모임 핑계로 재산을 합치기 전 유흥의 last dance를 즐기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했는데… 좀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하…!
아무튼 저의 결혼에 축하와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3월 ~ 6월
웨딩사진 촬영
참 우리 커플은 사진을 열심히 찍는 걸 안 좋아해서… 내가 찍는 사진들도 대부분 순간의 기록용인 경우가 많은데… 똑똑이 예비신부가 세미촬영이라는 걸 찾아와서 2시간 만에 열심히 해냈다. 처제도 따라와서 도와주고, 사진작가님도 95년생 동갑이라 즐겁게 우리를 리드해주셨는데, 소품으로 가져간 태권도 띠를 잘 활용해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세컨드 스튜디오라는 곳이었는데 우린 이용하지 않았지만 옥상 샷도 꽤 좋았어서 추천추천 
도와주러 와준 처제에게 맛있는 저녁 사주기 (by ChatGPT)
널 신고할거야 혼인신고!
신혼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혼인신고를 해야했기 때문에… 했다! 매일 아내에게 드립처럼 널 신고할거야 혼인신고! 했는데 이제 진짜 해버렸다. 동사무소 접수처에 ‘이 뒤로 접수하면 취소가 불가능합니다’라고 적혀있는게 살짝 웃음벨이었다. 난 이제 환불, 교환, 몰래 폐기 불가능한 남편이 되었다.

웨딩밴드 투어 & 침대 투어
웨딩밴드 투어를 위해 종로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아내가 잠을 잘 깨는 타입이라 열심히 침대를 찾아다녔다. 사실 이 때도 바쁜 시기였는데, 똑똑이 예비 신부가 동선도 다 짜오고, 물건들도 다 미리 알아보고, 짜증도 좀 내고, 잘 데리고 다니면서 열심히 투어를 하는 걸 보고 너무 대견하고 기특했다. 나에게 결혼,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출산, 육아도 참 무섭고 두려운 일이었는데, 수니와 함께라면 잘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던 것 같다.
반대로 수니에게 나? 그냥 시민
근데 이제 좀 듬직하고
식비가 많이 드는
… 하하하
IF-MDM ICCV 2025 제출 누락
진짜 놀랍게도 의무적인 리뷰어 등록을 하고나서, 저자 등록을 깜빡해서 ICCV 2025를 못 냈다. 무려 장소가 하와이였는데 흑흑…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려고 교수님과 미팅을 했을 때 또 한번 교수님의 인성에 놀랐다. 나였으면 일단 빠따를 쳤을텐데 교수님의 첫 마디는 ‘저런 세종이 하와이 티켓이 사라져서 슬프겠네’였다. 오… 이렇게 말을 할 수도 있는 거구나… 지난 7년 간도 리더십에 대해 많은 걸 배워왔지만 고민 많고 스트레스 많았던 2025년에 가장 세밀하게 느끼고 배웠던 것 같다.
삼성리서치 과제 중간검수 및 채용 프로세스 진행
위에서는 2월에 이미 채용 프로세스가 완료된 줄 알고 되었다고 적었는데… 아니었군. 이 때쯤 삼성리서치 과제 중간 검수를 진행했다. 근데 사실 삼성리서치는 아무래도 일단 회사다보니 명확한 구현체와 데모가 있으면… 특허나 논문 실적은 따로 채우더라도 용서가 되는 것 같다. 이 제약 많은 과제를 어떻게 살리나 싶었는데… 어떻게든 교수님이 발표 캐리를 해주셔서 살아남았다.
…고만 생각했는데 파트장님이 이 눈물 나는 노력을 느끼셨는지 좋게 보셨던 것 같다. 그래서 삼성리서치 채용 프로세스가 부드럽게 진행되어서 심지어 졸업이 늦어져도 기다려주는 (26년 8월까지니까… 거의 서명 시점에서 1년반 넘게?) 너그러운 오퍼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급박하게 졸업 준비가 시작되었다.
신혼집 입주!
우리 집에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쌍금가락지를 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금 투자는 매우 성공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두번째 IMF가 와도 살아남을 수 있을듯 하하. 그리고 동생이 준 귀여운 집들이 식물이 있었는데… 이게 나중엔… 엄청나게 큰다.
2015년에 신촌에 살기 시작해서 중간 중간 화성, 웁살라, 산호세, 시애틀에 산적이 있었지만… 아무튼 2025년에 10년만에 신촌을 영영 떠나서 건대입구역에 안착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서울이 언제쯤 나에게 집처럼 느껴질지 잘 모르겠다. 부산에 20년 살았으니 20년 살아야하나…?
아무튼 부모님께서 올라오셔서 아들이 장가가기 전 (아직 결혼식은 안 했으니까) 마지막 이사를 도와주셔서 잘 진행을 했다.
분명 귀엽고 풍성했던 초록이들… 저 아래의 사진을 보신다면 충격적… (from 동생)
디퓨전팀 한강 나들이
나는 개인적으로 도교, 불교, 유교를 교모히 섞은 게으른 낙천적 허무주의자라서… 휴식을 통한 인성 재함양과 노력을 통해 실력의 향상을 동시에 할 시간이 없을 때는 전자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디퓨전팀 한강 나들이란 바로 그런 전자의 훌륭한 선택! 망중한에 이렇게 잘 쉬어야 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법. 즐거운 한강 나들이었다.
꽂힌 요리 2 : 미트볼
이 때쯤 미트볼에 꽂혀서 열심히 수제 미트볼을 만들어 먹었는데… 나의 목표는 오뚜기 3분 미트볼의 소스가 어울리면서도, 커서 고기맛이 나는 그런 미트볼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동그랑땡이 되어버렸고… (아내가 그렇게 이름 붙였다) 역시 석박사님들께서 그렇게 작은 미트볼을 만드실 때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MLSys Yonsei와 Ground State Meeting
계속 이어지며 판이 점점 커지는 훌륭한 MLSys Yonsei! Tri dao가 진행하던 Stanford MLSys에서 영감을 받아서 machine learning과 system 연구자들이 모여 서로의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가르쳐주는 그런 스터디이다. 지금도 잘 진행이 되고 있고 다양하고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고 전수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기웅정이 이것을 잘 유지보수 하고 있는데 나도 졸업하고 이 친구도 미국으로 떠나면 누가 잘 유지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교수님들의 지원으로 저녁을 사주는 훌륭한 세미나이니… 어떻게든 지속되지 않을지?!
본식 드레스 가봉과 장인어른이 사위에게 양복 사주시기
결혼식 준비는 계속 된다! 아내의 본식 드레스 가봉 (thanks to 처제)과 장인어른께서 예식용이자 평소에 입을 양복을 사주셨다. 아내는 생각보다 즐겁게 본식 드레스 가봉을 했던 것 같다. 나는 백화점 가서 들어가자마자 처음 간 매장에서부터 좋아요!를 해버려서 음하하… 쇼핑해주는 보람은 없는 사위일지도? 하지만 너무 예쁘고 편해서 결혼식 때도 그리고 채용 면접이나 박사 학위 발표에서도 잘 입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아내의 입주 완료! 동거 시작!
여자친구가 와서 너무 행복한데…! 집에 안 가…! 라고들 하는데 사실 이 이후로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들이었다. 오히려 내가 아내를 귀찮게 해서 문제지 하하. 그런데 아내가 이사를 시작한 게 4월이었는데 완료된 게 6월이었다. 매주 조금씩 들고 오더니 결국 NeurIPS 제출 끝나고 함께 딱 마무리를 했다. 사실 아내가 본가에 살다가 나와서 장인어른 장모님께서도 좀 마음이 헛헛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입주 완료 후 첫 날 파티
장인어른께서 주신 와인과 마카롱
삼성 미래 과제 디퓨전 카메라 합격, 삼성 리서치 채용도 합격
교수님께서 오랜 기간 꿈꿔오시던 카메라에 디퓨전 모델을 넣는 아이디어를… 진우가 어떻게든 삼성미래과제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진우의 졸업은 더 늦어질 것 같지만… 눈 오는 제주도에서 열심히 동영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고쳐 쓴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러고보니 채용 합격을 실제로 알게 된 건 이 때였다. 이 과제를 포함해 삼성 과제도 거의 3~4개 하고 있고 졸업생들도 거의 10명 이상 삼성 곳곳에 가있고… 우리 연구실은 참 삼성 연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월 ~ 8월
CIPLAB 예심s 다함께 준비해요 영차영차
사실 나는 좀 얼레벌레 졸업 준비를 시작하게 되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지 않았으면 진짜 졸업 못 했을 것 같다. 결혼식 예식 7일 전에 졸업 예심 발표가 있었으니… 이 얼마나 엄청난 일정. 함께 졸업을 준비해준 CIPLAB 예심s에 무한 감사. 노하우를 전수해주신 선배님들께도 너무나 감사.
서로 리허설 발표도 하고 예비심사 진행도 도와주고 나름 즐겁고 신나게 임했던 것 같다.
집샌물샌 
새집의 장점은 아무도 안 써서 깨끗한 건데, 단점은 아무도 안 써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거 같다. 어릴 때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집샌물샌 할 때 저게 왜 웃기지…했었는데… 진짜 그들은 프로 개그맨인 것이었다. 마음이 아주 싱숭생숭하고 슬프던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쿨하게 오픈할 수 있다니… 그저 GOAT…
오프아워 리서치 : AvaReal
어도비 리서치 인턴 할 때 로드트립을 함께 가면 친해졌던 수환조의 권유로 AvaReal이라는 Image Generation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실 이거 말고도 종종 스타트업들에서 자문 요청이 들어와서 한두번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여기에는 좀 더 전략을 볼 줄 아는 인문학도가 함께 한다고 하셔서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궁금해서 3~4달 정도 1주에 한번씩 만나서 진행했던 것 같다. 그런데 졸업 준비와 연구실 일과 기타 등등 많은 일들 때문에 바빠서 제대로 진행은 거의 못 했다. 그래도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 :3 재미있었던 것 같다.
9월 ~ 12월
진로 고민과 구직구직
아무튼 잡서치를 한지 반년 정도 되었고, 결혼도 했고 여러 제약 조건을 고려했을 때 나에게 남은 옵션은 몇 개가 없었다. 서울에서 적당한 안정감을 가지고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좋은 팀과 하려고 했을 때… 삼성리서치는 아무래도 여러가지가 균형잡힌 좋은 선택지였고, LG AI연구원, 크래프톤, 퀄컴코리아가 일은 재미있지만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선택지, 그리고 시나몬AI, Giverny AI, 몰로코, TwelveLabs, 네이버 (+ 스노우), 넥슨코리아가 일은 더 재미있지만 더 불안정한 선택지로 생각되었었다. 그리고 Luma AI, Google Taiwan 등은 참 매력적이지만 유부남은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였다.
그런데 마침 LG AI연구원은 국가대표AI 독자파운데이션모델 사업에 참여하며 인턴을 엄청나게 많이 뽑았고, 실제로 foundation model을 만드는 팀은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그리고 추가적으로 오퍼를 받아서 나쁠 건 없을테니…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인턴십을 진행했다.
LG전자, 삼성 리서치와의 신의도 있는데, 졸업 본심사 준비도 안 하고, 어디 가니? 하시는 교수님의 우려가 있었지만… 원래 제자가 말을 안 들어서 속이 문드러진 서당 훈장님 변은 똥개도 안 먹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저… 교수님께는… 감사… 
광진구 6등, 13등 와그작와그작과 당근스콘
당근이 식빵 게임이라는 클리커 게임을 냈는데… 연구실 사람들이 너 뭐냐고 할 정도로 나랑 아내가 열심히 했다. 우리 동네에서 6등 13등을 달성했다. 음하하. 참고로 내가 와그작와그작.
어둠의 드루이드 수니쫑
동생에게 선물 받았던 히메 몬스테라가 미친듯이 크더니… 방 하나에 하나씩 저런 상태가 되었다. 그냥 몬스터… 우리들이 어둠의 드루이드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 물 적당히 주면서 예쁘게 키우고, 가지치기 해서 나눔도 하고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다. 어릴 땐 참 귀여웠는데 초록이들 이젠 좀 무서워…
결혼 후 바른 생활 청년, 양세종
사실 직후에 안 바른 생활 청년이었던 나는 아내와 아침, 저녁을 가능한 같이 먹고 명시적 데이트도 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래도 확실히 집에 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안정감도 있고 행복한 것 같다. 
결혼 후 첫 추석
첫 추석으로 부산에 가서 본가에서 2박 3일을 지내고, 처가에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참 서울-부산을 명절에 다니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비행기도 기차도 다 티케팅 실패하고, 아버지가 버스를 주워서 주시면 그걸 타고 다녔는데… 뭔가 대책이 시급하다…!
시댁 방문 겸 부산 시민 공원 황토길 걷기
처가 방문 디저트 냠냠
신혼여행 : 로드투어 1주, 오로라 1주
너무나 행복한 2주였다. 일 생각도 하지 않고 디지털 디톡스하며 오직 내 옆에 평생을 함께할 사람과 오롯이 이 시간과 공간을 즐긴 2주. 박사 학위 과정 중 열심히 달려오며 정리하지 못 했던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 뒤에 눈에 띄게 나 자신이 안정된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신혼여행은 내 로망 1주로 캐나다 밴프에서 렌트해서 로드투어를 하고, 아내의 로망 1주로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 투어를 진행했다. 운 좋게 밴프를 떠나기 전 오로라 알림 어플을 설치해둔 똑똑이 아내 덕분에 지평선 오로라도 보고, 오로라 헌팅을 통해서 머리 위로 넘실거리는 오로라 댄싱도 볼 수 있었다. 옐로나이프는 참 할 게 없는 도시였지만 최고의 생선 요리를 대접하는 곳도 찾았다. 너무 맛있어서 데리야끼 소스도 사왔다.
앞으로의 내 여행들에도 아내가 함께라고 생각하니 언제든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장착되어서 내 정신건강의 안전망이 보강되었음을 느꼈다. 전문연구요원 복무만료가 되고 나서 곧장 신혼여행을 오고, 그 뒤에 바로 LG AI연구원 인턴을 시작했는데…
나의 로망 로드 투어를 떠났던 밴프 국립공원. 다행히 온천도 있어서 아내도 기쁘게 따라왔다
밴프를 떠나기 전 수니의 알림 어플 덕분에 보게 된 희미한 지평선 오로라
머리 위로 온 하늘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었던 옐로나이프
한국인들의 명함이 가득했던 옐로나이프 최고의 맛집
LG AI Research 엑사원랩 인턴십
진짜 미친듯이 바쁜 곳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웬만해서는 일 빡세다고 느끼지 않는데 여긴 진짜 대부분 기본 주 60시간 ~ 80시간, 몇몇 핵심인재는 100시간도 하는 것 같았다. 이 정도의 업무 강도는 누가 시킨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내 커리어의 목표 중 하나가 ‘좋은 팀을 꾸리고 유지하기’도 있다 보니 이 팀에 대한 궁금증이 강하게 들었다.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어떤 보상을 주면서, 어떤 목표를 제시해야 이런 팀이 잠깐이라도 유지될 수 있는지?
이것은 2026년 2월의 이야기지만… 아무튼 실제로 LG AI 연구원에서도 오퍼를 받았고 삼성 리서치와의 신의(+와 요즘 돈 많은 삼성이 업데이트해주신 제안)를 고려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안정성이나 워라밸이나 재택없는 바른생활의 측면에서 아내는 삼성리서치를 대단히 선호하고, 나는 3년 뒤에 이 회사가 망하더라도 일이 더 재밌어서 LG AI연구원을 더 선호하면서도… 가정도 소중하기 때문에 고민이 되고… 고민의 결과를 아시고 싶다면… 내년의 회고록을 기대해주세요 
2026년 계획하기
사실 이것도 아내 템플릿이라서 암튼 세워보았다. 그리고 매일매일 이걸 얼마나 잘 지켰는지 만다라트 기여도 점수를 매긴 일기를 쓰고 있지. 근데 평균 점수는요… 하하하.
2026년 계획 세울 계획 에서 이야기했듯 만다라트를 노션으로 가져왔다!
재테크
임장 데이트
신혼부부 재무상담
소비 예산
순자산 증가 목표 세우기
월간 가계 재무 회의
커리어
할일 관리 통합 (n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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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플젝 블로그 글쓰기
예비회의록/회의록 개선
가정
독서토론 데이트
봄 가을 피크닉 데이트
한강러닝 20회 이상
10km 마라톤 참여
온천/스파 데이트
내면 성장
주 1회 디지털 디톡스
하루 3줄 감사 일기
월간 내면 성장 회고 일기
아침 명상
바른 자세 명상
2026년도 행복하고 즐겁게!
방향성 유지해 점진적으로 
기존에 하던 건 잘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취미
구기 운동 시도하기
요리 글쓰기/영상 만들기
게임 일지 쓰기
습관
집중 업무 시간 알림 끄기
SNS 접속 전 심호흡
다리 떨기 → 발 꼼지락
냉장고 문 열기 전 심호흡
야식 땡기면 스쿼트 20
여행
분기마다 서울을 떠나기
국내 온천/스파 여행
해외 근거리 여행
자연 위주 로컬 여행
아무 일정 없는 휴식 여행
건강
분기마다 건강 회고
취침 30분 디지털 디톡스
기상 직후 물 500ml
주 3회 Zone 2 유산소
주 2회 근력(하체, 코어)








































